막내린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전·현직 이사장 선출 다수

입력 2025-03-06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1101개 금고 신규 이사장 선출 완료
수도권 303곳 중 72%가 전·현직 이사장
단독 출마로 무투표·경선에서도 현직 당선 비율 높아
"큰 사고 없이 첫 선거 마무리…차후 선거에서 미흡했던 사항 개선"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가 있던 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된 신길제6동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지를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가 있던 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된 신길제6동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지를 받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사상 첫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가 개표까지 완료된 가운데 대부분의 금고가 금융인과 전·현직 이사장을 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대상 금고 1101곳의 신규 이사장 선출이 완료됐다.

이 중 회원 직선제는 534곳,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는 563곳, 회원총회는 4곳 등이었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수 금고에서 전·현직 새마을금고 이사장 혹은 부이사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사장 선출을 마친 수도권 303곳 중 전·현직 새마을금고 이사장 혹은 부이사장이 당선된 금고는 72.3%인 219곳이었다. 경선으로 투표가 이뤄진 금고 121곳 중에서도 62%인 75곳이 전·현직 새마을금고 이사장·부이사장을 새 이사장으로 뽑았다.

서울 지역 금고에서는 총 192곳 중 125곳에서 현직 이사장이 재선하게 됐다. 다수 금고에서 단독 입후보자가 나와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 지은 데다, 입후보 문턱이 높은 탓이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상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금고 임원으로 6년 이상 근무 △중앙회 또는 금고 상근직 10년 이상 근무 △금융 관련 기관 공무원 10년 이상 근무 △금융위원회 피감 금융사 10년 이상 근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이 후보자 경력에 집중한 경향도 있었다. 5일 이사장 투표를 마친 한 조합원은 “금융업이나 금고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더 신뢰가 가고, 운영도 잘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만 사상 최초로 직선제를 도입하고, 전국 동시 선거를 진행하면서 새마을금고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으나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 선거인 수 총 175만2072명 중 투표수는 45만1036명으로 투표율은 25.7%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선거인이 몰린 경기도는 16.2%에 그쳤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첫 번째로 이뤄진 선거인 만큼 향후 선거에서 미흡했던 점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준비해온 결과 큰 사고나 차질 없이 선거를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무투표 당선이 많고, 투표율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처음 치러진 선거인 만큼 다음 선거에서 더 많은 회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80,000
    • -0.74%
    • 이더리움
    • 4,534,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2.1%
    • 리플
    • 3,039
    • -0.1%
    • 솔라나
    • 197,100
    • -1%
    • 에이다
    • 623
    • +0.65%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59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20
    • -1.87%
    • 체인링크
    • 20,580
    • +0.44%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