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빌딩 1월 거래량 전월 대비 24.4% 줄었다…거래액도 ‘반 토막’

▲2025년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 및 거래액.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각각 24.4%와 5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25년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1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854건으로 지난해 12월(1130건)과 비교해 24.4% 하락했다. 2023년 1월(668건) 다음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이자 2023년 3월부터 유지해오던 1000건 규모의 월 거래량에 못 미쳤다. 거래금액은 전월 3조3431억 원에서 50.7% 하락한 1조6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17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이 전월(9건) 대비 66.7% 감소한 3건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서 서울(109건) -44.1%, 제주(8건) -42.9%, 광주(21건) -41.7%, 강원(28건) -40.4%, 경남(51건) -38.6% 등으로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 규모는 충남과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충남은 전월 대비 137.4% 상승한 1173억 원, 전북은 3.4% 상승한 485억 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강원은 전월 1606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93.3% 줄었다. 이어 울산이 78.1% 하락한 100억 원, 제주는 72.9% 하락한 46억 원으로 하락률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1월 가장 비싼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코스트코홀세일 공세점’으로 950억 원에 매매됐다. 이어 충남 공주시 ‘프린세스골프클럽’이 868억 원, 서울 서초구 ‘방배빌딩’이 750억 원, 경기 용인시 ‘두산연구소’가 715억 원,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신내점’이 523억 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월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모든 금액대의 빌딩 거래량이 적게는 19.3%에서 많게는 54.5%까지 줄었다”며 “다만 연간 거래금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던 2024년에도 1월에는 거래량과 거래액이 저조했던 만큼 이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