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오스카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제쳤다

입력 2025-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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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매디슨, 제97회 오스카 여우주연상 획득
데미 무어 제쳐…20대 배우로는 12년 만에 수상
'아노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 등 5관왕

▲영화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이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이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아노라’의 주연 배우 마이키 매디슨(25)이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히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아노라'는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까지 거머쥐며 등 5관왕에 올랐다.

매디슨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대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13년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 이후 12년 만이다.

당초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은 영화 ‘서브스턴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데미 무어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데미 무어는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노렸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매디슨은 수상 소감을 통해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항상 멀게만 느껴졌다. 이 자리에 서게 돼 놀랍다”며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숀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에서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뉴욕의 스트리퍼 역할을 맡았다. ‘아노라’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튼 이야기, 소동극을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성노동자의 애환과 계급적 갈등을 담아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1999년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매디슨은 2015년 ‘리자 리자:하늘은 회색(Liza Liza:Skies Are Grey)’로 장편 영화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에서 살인마 찰스 맨슨을 추종하는 역할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매디슨의 여우주연상 수상과 더불어 영화 ‘아노라’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경쟁작인 브루탈리스트,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등을 제치고 최고상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이커 감독은 이 영화로 생애 첫 감독상과 각본상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노라는 편집상까지 더해 5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영화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우주연상은 영화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에게 돌아갔다. 브로디는 앞선 2003년 ‘피아니스트’에서 유대인 음악가를 연기해 29살의 나이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수상 기록을 2회로 늘렸다.

이밖에 조이 살다나와 키어런 컬킨은 각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나란히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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