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가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0%(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최근 3년 연속 보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82.1%)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로 여겨지는 데다,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적자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
올해 대형 손보사들은 최근 서민들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기로 했다. 각 사 인하율은 △삼성화재·메리츠화재 1% △KB손보 0.9% △DB손보 0.8% △현대해상 0.6% 등이다.
게다가 시간당 정비공임도 2.7% 인상되면서, 손해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손해율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 차원에서는 사고를 예방하고 비용을 아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