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소비심리 부진에 혼조세 마감

입력 2009-07-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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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대도시의 주택가격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28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13%(11.79p) 내린 9096.72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975.51로 0.39%(7.62p)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26%(2.56p) 떨어진 979.6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3.25로 0.20%(0.61p) 올랐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단기 상승 부담과 함께 개장 전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3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수별로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자넷 옐렌 센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탈피하고 있는 견고한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장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낙폭 축소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6.6을 기록해 전월의 49.3에 비해 하락하고, 시장 예상치인 49에도 못미쳐 최근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주택시장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품업체인 오피스디포는 2분기 손실이 주당 22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12센트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18%나 급락했고, 여성 핸드백 메이커인 코치도 분기 순이익이 32% 감소하고 매출도 1% 줄었다는 소식에 1.3%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2분기 실적부진으로 줄줄이 약세를 보여 발레로에너지가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4% 떨어졌고, 내셔널오일웰바코도와 BP 역시 실적 부진에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SPSS가 IBM으로 인수된다는 소식에 40%나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각각 1%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5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에 비해 0.5%상승해 3년만에 처음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견고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언급도 낙폭 축소에 도움을 줬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럽의 대형 에너지기업인 BP의 최고 경영자가 원유수요 증가에 대한 징후가 없다는 언급에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5달러 떨어진 배럴당 67.2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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