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입력 2025-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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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살짝 벌리고 향 먼저…입술 적실 정도로 한 모금”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2년(왼쪽부터), 15년, 18년. (사진제공=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2년(왼쪽부터), 15년, 18년. (사진제공=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위스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과 친근한 소통에 나섰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21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글렌피딕 테이스팅&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진행된 ‘글렌피딕 테이스팅&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배대원 글렌피딕 앰배서더가 글렌피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21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진행된 ‘글렌피딕 테이스팅&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배대원 글렌피딕 앰배서더가 글렌피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만든 증류소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하나의 증류소에서 몰트(맥아)로만 제조한 위스키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첫 싱글몰트 위스키도 글렌피딕이다. 현재 전 세계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 1위 타이틀도 거머쥐고 있다. 배대원 글렌피딕 앰배서더는 “스코틀랜드에는 130여 개의 증류소가 있는데 현재까지 창업주가 소유ㆍ경영하는 증류소는 글렌피딕을 포함해 단 세 곳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글렌피딕은 게일어로 계곡을 뜻하는 ‘글렌(Glen)’과 사슴을 뜻하는 ‘피딕(Fiddich)’의 합성어로 '사슴의 계곡'이라는 뜻이다. 글렌피딕이 사슴이 서식하는 스코틀랜드의 청정수로 제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렌피딕은 1963년 ‘스트레이트몰트 8년’을 론칭하며 전 세계에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장르를 널리 알렸다.

▲시음용으로 제공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2년(왼쪽부터), 15년, 18년. (사진=연희진 기자)
▲시음용으로 제공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2년(왼쪽부터), 15년, 18년. (사진=연희진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글렌피딕 대표 제품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 15년 △글렌피딕 18년을 시음하고 비교할 수 있었다. 배 앰배서더는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마시기 전 입을 살짝 벌리고 향을 맡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공기가 코와 입으로 나눠 들어가 덜 자극적으로 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며 “마실 때는 처음에는 입술을 살짝 적셔 입 안 세포들이 알코올에 적응하도록 하고, 두 번째엔 한 입 머금어 입 전체에 향과 맛을 퍼뜨리고 피니쉬를 느끼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 앰배서더는 위스키를 음식과 함께 페어링할 때는 위스키를 먼저 마신 뒤 피니쉬가 살짝 남아 있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을 권장했다. 이후 음식 맛이 마무리될 때에 위스키를 다시 들이키는 방식이다. 그는 “위스키는 기본 알코올 도수가 높아 음식의 섬세한 맛을 가릴 수 있어 위스키의 피니쉬와 음식의 피니쉬를 잇는 느낌으로 페어링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훈제 연어 타르틴과 곁들인 글렌피딕 12년. (사진=연희진 기자)
▲훈제 연어 타르틴과 곁들인 글렌피딕 12년. (사진=연희진 기자)

글렌피딕 12년은 글렌피딕 라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위스키다. 스페인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최소 12년간 숙성해 최대 9개월 동안 ‘메링 툰(Marrying Tuns)’에서 추가 숙성한 후 병입됐다. 글렌피딕 12년은 청사과, 서양배의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 난다. 대중적인 맛으로 위스키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술이며,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샐러드, 해산물이 꼽힌다. 실제 이날 제공된 훈제연어와도 조화가 나쁘지 않았다.

▲치킨 샌드위치와 곁들인 글렌피딕 15년. (사진=연희진 기자)
▲치킨 샌드위치와 곁들인 글렌피딕 15년. (사진=연희진 기자)

와인 제조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솔레라벳(Solera Vat)’ 공법으로 숙성된 글렌피딕 15년은 깊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특징이다. 바닐라 캔디, 건포도의 향과 오크, 시나몬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가장 부드럽고 향이 오래 입에 맴돌아 현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위스키로 꼽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좋았다. 글렌피딕 15년은 달콤함이 길게 이어지는 피니쉬로 구운 생선, 육류, 크림 파스타에 곁들이면 좋다. 현장에서는 캐러멜라이징 어니언을 곁들인 치킨 샌드위치와 함께 맛을 봤는데 잘 어우러졌다.

▲미니 브리치즈와 곁들인 글렌피딕 18년. (사진=연희진 기자)
▲미니 브리치즈와 곁들인 글렌피딕 18년. (사진=연희진 기자)

글렌피딕 18년은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 중 150개를 엄선해 최소 3개월간 ‘메링 툰(Marrying Tuns)’에서 추가 숙성한 후 병입됐다. 각 생산 배치에는 개별 번호를 부여하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일관된 맛과 고유한 개성을 유지한다. 글렌피딕 18년 잘 익은 과일, 꿀에 졸인 사과 향이 특징으로, 과일과 오크향이 살짝 떫은 맛과 함께 조화롭게 느껴졌다. 글렌피딕 18년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조합은 치즈, 바비큐 등 기름진 음식이다. 미니 브리치즈와도 궁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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