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대가야'가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지난 2004년 4개 도시(경주, 부여, 공주, 익산)를 고도로 지정한 이후 20년 만이다.
18일 국가유산청은 "고령의 이번 신규 고도 지정으로 국가유산 보존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고도의 보존·육성에 대한 정책 기조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고도란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 및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말한다. 이번에 지정된 고령을 포함해 우리나라에는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 총 5개 지역이 고도로 지정된 상태다.
5세기 후반 번성했던 대가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바로 고령이었다. 고령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대가야의 도성(都城)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 및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등이 잘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