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 인하해도 채권 금리 약세…추가 인하 기대 축소에 추경 물량 가중”

입력 2025-0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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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함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2월 외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2월 금통위에서 재차 완화적인 스탠스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 또는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이다.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이 나타나거나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금통위원의 수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인하 기대 조절에 나서는 방식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통화정책에서 국채 수급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한은의 스탠스는 금융안정을 위해 가급적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추가경정(추경) 편성 등의 다른 수단을 동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2월 30일에 확정한 2025년 국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국채 총 발행한도는 197조6000억 원, 순 발행한도는 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조 원 증가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경까지 더해진다면 25년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야당을 중심으로 현재 언급되는 20~30조 원 수준의 추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3월 국내 금통위 공백을 앞두고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25년도 국채 발행 물량 본격화는 국고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 연구원은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트럼프 관세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까지 한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국고채 금리에는 추경에 대한 부분을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한 상태로 판단한다. 그러나 3월 통화정책 공백을 앞두고,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국채 발행 물량 가중은 채권 금리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물의 경우 기준금리 2.5%를 가정해도 금리 매력도가 있는 2.7%대 근접 시 매수, 국고 10년물 2.9%대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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