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미 연준 상반기 인하 어렵다…인플레·고용 수준 인하할 이유 없어”

입력 2025-02-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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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넘기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발표로 인플레 둔화 추세가 다시 완만해졌고, 고용도 여전히 견고해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런 상황을 볼 때 금리를 인하할 만한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0% 상승했고, 근원 CPI는 각각 0.4%, 3.3%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불과 지난 12월 CPI에 시장이 환호한지 한 달 만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1.1%), 식품(0.4%) 물가 상승이 확대했고, 근원 CPI는 주로 중고차(2.2%), 차량보험료(2.0%)에서 반등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몇몇 품목의 급등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번 인플레이션 확대가 꽤 광범위했다"며 "지난 2년간 나타났던 연초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번에도 반복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통상 지난 2년간 1월 CPI는 연초 가격 조정 움직임으로 매번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 추이 등 미국 내 여전히 인플레 심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다시 한번 연초 가격 인상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데이터로 당초 기대했던 연초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어려워졌고, 정책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연준은 일단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10% 추가 정도로 끝난다면 물가 상승 영향은 0.1~0.2%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아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진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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