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낮아져야…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될 것”

입력 2025-02-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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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트럼프 압박 영향 없다 입장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금리는 낮아져야 한다”면서 “이는 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트럼프는 다수의 국가에 11∼12일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대선 때부터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는데, 이번에도 재차 언급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의 요구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파월은 이날 열린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발언에 대한 의원 질의에 “사람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고 일을 하며,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요구와 달리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이다. 그는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철강ㆍ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 등은 미국 내 어려움에 처한 산업을 돕기 위한 조치이지만 무역전쟁이 촉발될 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23년 8월의 상승률 0.5% 이후 최대치며 시장 예상치 0.3%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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