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29조 엔 역대 최대

입력 2025-02-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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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속 무역수지 적자 개선
1차 소득수지, 4년 연속 최고 경신

▲일본 경상수지 추이. 단위 조 엔. 지난해 29조2615억 엔. 출처 닛케이
▲일본 경상수지 추이. 단위 조 엔. 지난해 29조2615억 엔. 출처 닛케이
지난해 일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29조2615억 엔(약 279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교 가능한 집계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와 해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이나 이자 등 1차 소득수지, 여행 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였지만, 적자 폭이 40% 감소한 3조8990억 엔을 기록했다. 엔저와 더불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4.5%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반면 수입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1차 소득수지는 11.3% 증가한 40조2072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엔저로 인해 외화 수익 환산액이 늘어난 효과를 봤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이 10.3% 줄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3686만99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여행수지 흑자가 62.4% 급증한 영향이 컸다.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 등 통신ㆍ컴퓨터ㆍ정보 서비스수지는 2조4941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 증가율은 54.4%를 기록해 역대 가장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흑자는 17.8% 증가한 1조773억 엔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와 1차 소득수지가 흑자,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는 현지 통화 표시 수출 가격 상승과 수입 가격 하락이 모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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