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1위 ‘장진호’ 여유 있게 제쳐
단일시장 기준 세계 최대 수익 영화 궤도

너자2는 지난달 29일 춘제(설) 연휴에 개봉한 이후 10일 만에 77억 위안(약 1조536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9일 블룸버그통신이 티켓 사이트 마오위안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제작, 배급된 이 영화가 이전 흥행 수입 1위인 ‘장진호’를 여유 있게 제쳤으며 원작인 2019년 ‘너자’를 역대 5위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단일시장 기준 세계 최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될 궤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중국은 최근 흥행을 대부분 국내 영화가 주도하고 있다. ‘어벤져스’와 ‘분노의 질주’ 등 일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만 가끔 중국 영화 팬들을 모을 뿐이다.
강력한 흥행 성적에 너자2 배급사인 베이징인라이트미디어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5일 이후 40% 이상 폭등했다. 영화와 관련된 아트북의 사전 주문도 전국적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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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2의 흥행 돌풍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이후 영화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국내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중국 정부에도 도움이 된다. 영화는 소비자를 쇼핑으로 이끄는 효과적 도구이며 특히 대부분 중국 영화관이 쇼핑몰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