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학군 잡아라”…학군지 아파트 몰리는 수요자들

입력 2025-0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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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를 걷는 가운데 명문 학군이 형성된 지역으로 수요 쏠림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수요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전용면적 84㎡가 60억 원에 거래되며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 1차' 동일 평형 역시 29억2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대치 '개포우성 2차' 전용 128㎡는 같은 달 47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고, '래미안 대치 팰리스'는 지난해 11월 전용 84㎡ 타입이 39억3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들 단지가 위치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힌다. 특히 대치동은 명문 초·중·고등학교와 학원이 몰려 있는 교육 1번지로 호갱노노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856개의 학원이 밀집한 대규모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다른 대표 학군지인 목동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 138㎡는 이달 31억1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학군지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는 지난해 12월 전용 84㎡ 분양권이 10억674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1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84㎡는 올해 1월 14억1000만 원에 거래되며 전년 동월 대비 2억 원 상승했다.

이러한 열기는 청약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가 높은 관심 속에서 평균 151.62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무리 했다. 이 밖에도 강남 3구 일대 분양 단지들은 수만 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순위 내 마감을 이어왔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학군지는 자녀를 양육하는 30·40세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별개로 학군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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