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 대박 옛말...올해 상장 8개사 중 7곳 첫날부터 '손실'

입력 2025-02-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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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사 8곳 평균 주가 상승률 -14.74%
5일 코스피 입성한 LG CNS도 공모가 대비 수익률 -9.85% ‘부진’

탄핵 정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올해 1~2월 신규 상장한 8개 기업 중 7곳은 상장 첫날 손실을 봤다. 시장 환경이 어려워 지면서 신규 상장 첫날은 치킨값을 번다는 공식은 옛말이 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제외한 신규 상장한 8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주가 상승률은 -14.74%를 기록했다. 8개 종목 중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이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LG CNS는 공모(6만1900원)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9.85% 급락한 5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5조4062억 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총 6조 원을 크게 밑돌았다.

출범 이후 38년 만에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LG CNS는 수요예측부터 기대감이 컸다. LG CNS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21조1441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 속에 희망 밴드 최상단인 6만 1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지넷은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은 -37.79%, 피아이이는 -12.70%로 동반 하락했다. 3일 상장한 삼양엔시캠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0.22% 하락한 1만7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1만9000원) 대비 25.26%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달 24일 상장한 데이원컴퍼니와 와이즈넛 역시 공모가보다 각각 40.00%, 36.47%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미트박스의 경우 상장 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과거 공모주는 상장 첫날 급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작년 초 상장한 새내기주 6개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이 168.92%에 딜했다. 당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는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했다.

국내외적 불안한 정치 경제 상황과 함께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 악재가 겹쳤다.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 심화가 특정 종목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신규 상장사 부진으로 이어졌는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 1월 신규 상장까지 마무리한 기업 4곳 중 3개 기업이 희망 밴드 하단 및 하단 미만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 지었지만, 상장 직후 부진한 추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무조건 신규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업 영역과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 및 선호도에 따라 청약 분위기도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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