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는 요즘…금테크로 안전자산 투자해볼까 [경제한줌]

입력 2025-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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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경제·절약 관련 팁들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였던 현명한 금융투자, 알뜰한 소비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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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발 글로벌 관세 리스크, 끝날 줄 모르는 국내의 계엄·탄핵사태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식,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늘어나고 있죠.

이러한 리스크 확대 기조가 계속되면 안전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커지기 마련인데요. 이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날 1g당 14만13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최고가이자 이전 최고가였던 13만50원보다 8.6% 이상 상승한 수치죠.

이처럼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단순히 금을 사놓으면 안전하다는 인식 외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자신의 상황에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금테크에는 실물 금 구매라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금 통장 개설, 금 상장지수펀드(ETF), 금 펀드,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거래 등 여러 방법이 있죠. 그렇다면 각 방식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기 투자를 노린다면 실물 금 구매

실물 금을 구매하는 것은 가장 전통적인 금테크 방식입니다. 금은방이나 은행 등에서 쉽게 금을 구매할 수 있고, 이제는 편의점이나 홈쇼핑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죠.

재산세나 증여세 등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장기적인 투자를 노릴 때 유리한 투자 방법입니다. 위기 상황이 쉽게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금을 실물로 가지고 있으면 전쟁, 천재지변 등의 상황에서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어쨌든 실물을 직접 보유한다는 것은 다른 금테크 방식 대비 평상시 분실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죠. 또한, 구매 시 부가가치세 및 기타 수수료를 포함하면 약 15%의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혀요.

소액으로 꾸준히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금 통장 개설

금 통장을 통해 투자하고 싶다면 시중 은행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금 통장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한번 금 통장 계좌를 개설하면 소액으로도 꾸준하게 구매를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아무 때나 출금할 수 있어요. 실물 금과 달리 도난 염려도 없죠.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고, 현금이 아닌 실물 금으로 인출할 경우 부가가치세 10%를 추가로 내야 하는 부분은 단점입니다. 거래 금액 기준가가 원·달러 환율로 결정돼 구매 시 환율 등락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하고, 환전수수료로 1%가 붙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하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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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금 사고파는 금 ETF

금 ETF를 활용하면 주식처럼 금도 쉽고 빠르게 실시간 매수 및 매도를 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주식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면 해당 계좌를 통해 매매하면 되죠.

금 ETF의 장점은 실시간 매수와 매도가 가능한 것 외에 소액 투자 및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물 금 구매처럼 부가가치세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 단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에요.

다만 국내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투자 수익률에 따른 수수료가 붙고, 타 ETF 상품처럼 운용 보수 및 매매차익에 따른 배당소득세 15.4%도 발생합니다. 금 실물 인출은 불가능한 상품이라 투자 시 실물 금으로의 인출도 함께 고려한다면 다른 방식의 투자를 선택해야 해요.

금 펀드도 금 ETF와 유사합니다. 다만 금 펀드는 ETF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대신 실시간 매수 및 매도는 어렵다는 점은 유의해야 하죠. 금 펀드 역시 실물 금 인출은 불가능합니다.

거래 비용이 부담된다면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시장

KRX에서 운영하는 금 시장을 활용하면 거래 수수료 없이 금테크를 할 수 있어요. 거래를 위해선 증권사 계좌에 KRX 금 계좌 개설을 해야 합니다.

개설 후에는 주식을 매매하는 것처럼 앱을 통해 금을 매매할 수 있죠. 상장된 종목은 1kg 골드바, 100g 골드바 2종인데요. 둘 다 최소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요. 금 ETF나 펀드와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없죠. 거래 수수료도 증권사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0.3% 정도로 형성돼 있습니다.

실물 금으로의 교환도 가능합니다. 단 1kg 골드바 종목을 매매했다면 1kg을 계좌에 소유하고 있어야 하고, 100g 골드바 종목은 최소 100g이 계좌에 있어야 해요. 실물 금 교환 시에는 수수료와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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