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순례’ 바람 타고...아이파크몰에 한 달새 4만명 몰려[뽑기의 경제학]

입력 2025-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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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05 17:08)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람들 몰리자 연말 캡슐토이머신 50대 추가 설치
가챠샵 '몰링 효과' 극대화…'핫플' 이미지 구축도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 가챠샵 내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 가챠샵 내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아이파크몰)은 국내 대표 가챠샵 성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작년 9월 리빙파크 3층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가챠샵 ‘가챠파크’에는 150여 개의 캡슐토이머신이 설치돼 오픈 직후부터 많은 이용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5일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오픈 첫 달 방문객 수는 약 4만여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월 매출 역시 2억 원을 넘어섰다. 고객들의 호응이 지속하자 아이파크몰은 지난 연말 가챠파크 내에 50개 가챠머신을 추가로 설치해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디즈니, 포켓몬스터, 산리오, 짱구, 별의 커비 등 다양하고 귀여운 캡슐토이를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지속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1020세대가 주 고객층이고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에는 '가챠파크' 외에도 리빙파크 6층에 50여 개의 가챠 머신이 설치된 '가챠랜드', 팝콘D스퀘어, 더센터 7층 테이스트파크 6층 등 곳곳을 가챠존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에 원하는 가챠가 있는 곳을 찾아 이동하는 '가챠 순례코스'까지 생길 정도다.

이처럼 가챠샵 입점으로 쇼핑몰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집객 효과'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뽑기'가 재미있는 놀이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아예 가챠뽑기샵만 골라 찾아다니는 투어에 나서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제품은 미니어쳐나 만화 캐릭터 제품들이다. 사람들은 뽑기를 통해 작은 행복(소확행)을 느끼고 어떤 제품이 나올지를 상상하며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가챠샵을 통한 집객 효과는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입장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온라인을 당해내기 어려운 오프라인 채널 입장에서 한정된 시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매장에 머무르는 것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핫플(핫플레이스)'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최근 유통사들이 단시간 최대한의 집객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챠샵이나 IP 관련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아동을 넘어서 키덜트, 소확행 흐름에 따라 MZ세대가 완구시장 큰 손이 되는 등 가챠샵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리테일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의 목적으로 가챠를 비롯해 젊은 세대들이 호응하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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