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층건물 꼭대기, 시민에게 개방

입력 2009-07-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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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조망이 좋은 고층건물의 꼭대기가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돼 외부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자연 및 도심경관이 좋은 지역에 고층 건축물을 지을 때 꼭대기층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경우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고층건물 꼭대기층 개방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꼭대기층 개방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지구단위 및 재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 조망권 확보가 필요한 지역에는 '최상층 개방 조건'을 설계지침으로 제시하고, 실제 설계에 반영할 경우 기준용적률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실제 용산구 원효로1가 41-1번지 일대 1만7108㎡에 지상 40층(150m) 규모로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의 제안으로 꼭대기층을 개방하기로 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서울시는 고층건물 가장 위의 1~2개층을 개방하면 그 공간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전망대, 옥상정원 등을 조성하고, 가능하면 전망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현재 건축 중에 있는 서울시청 신청사에도 꼭대기층(12~13층)에 스카이라운지와 다목적홀을 배치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시청앞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도심부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또한 고궁이나 성곽 등 역사문화재 주변이나 저층 시가지에서는 중층 건축물도 좋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중층 건축물도 인센티브를 주고 최상층을 개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사업 수익 차원에서 처음부터 전망대 설치를 계획하는 고층건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고층건물의 꼭대기 개방이 활성화되면 서울 경관을 한눈에 볼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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