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1년 동안 20% 넘게 올랐다… “내 집 마련 언제쯤”

입력 2024-12-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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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축 규제 강화 등에 따라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43% 올랐다. 5억 원대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가정하면 지난해보다 약 6000만 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분양가 상승 배경으로 △건축 자재 가격 인상 △노동비용 상승 △금리 인상 등을 지목했다. 내년 정부의 주택 정책 변화와 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심화하는 국제정세 불안이 주된 원자잿값과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세 강화도 공사비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공사비를 올리고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공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상승도 두드려졌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했다.

내년에는 다수의 아파트 건축 규제까지 추가되며 분양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 단지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성능을 높여야 해 공사 난도가 높아진다. 덩달아 공사비도 오를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에선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구매를 결정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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