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규슈, 한일 고속선 사업 철수 정식 결정…“선체 누수 숨긴 채 운항”

입력 2024-12-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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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비틀호, 8월 이후 운항 중단 지속
선체 보강 기술적으로 어려워

▲운항 공지 문구가 띄어져 있는 JR규슈 한일 고속선 영문 예약 사이트. 출처 JR비틀닷컴 웹사이트 캡처
▲운항 공지 문구가 띄어져 있는 JR규슈 한일 고속선 영문 예약 사이트. 출처 JR비틀닷컴 웹사이트 캡처
JR규슈가 하카타항과 한국 부산항을 연결하는 한일 고속선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고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선체 누수 문제로 8월 이후 운항 중단이 지속된 고속선 ‘퀸 비틀’호의 운항 재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애초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표명했지만, 침수를 막기 위한 선체 보강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JR규슈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결의했다. 사업 철수에 따른 대응이 모두 완료된 후 고속선을 청산한다.

선박 건조비 약 60억 엔(약 556억 원)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마감한 회계연도에 전액 상각 처리해서 이번 결정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JR규슈는 설명했다.

JR규슈는 1991년 한일 고속선 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자회사인 JR규슈 고속선을 세웠다. 2022년에는 정원 502명의 대형 고속선 퀸 비틀을 도입했다.

그러나 퀸 비틀이 올해 2월부터 3개월 이상 침수된 채로 운항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8월 국토교통성의 불시 감사를 계기로 발각됐다. 이에 국토교통성이 9월 행정처분을 내렸다. 11월에는 JR규슈 고속선 당시 사장이 징계 해고됐다. 후쿠오카 해상보안부는 해상운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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