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페인 공장 투자 발표
해외 시장 적극 모색

CATL은 잠재적 자문사들과 상장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2차 상장도 중국 증권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CATL이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다면 9월 마이디어그룹이 기록한 46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며, 2021년 초 콰이쇼우테크놀로지가 기록한 62억 달러 이후 홍콩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CATL은 지난주 스텔란티스와 함께 스페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41억 유로(약 6조 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해외 시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사 제프리스 홍콩법인의 존슨 완 애널리스트는 “CATL이 2차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를 확보하면 달러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확장을 가속할 수 있고 미국 달러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에 상장되면 외국인 ‘롱-온리(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로부터 강력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CATL 주식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올해 65% 상승했다. 9월 말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후 급등한 영향이 있었다. 시가총액은 1640억 달러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