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미네랄’ 품은 신세계인터, 뷰티 힘주며 체질 개선 속도

입력 2024-12-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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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공들이는 정유경… 회장 승진 후 뷰티 전략TF 신설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 (사진제공=신세계인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 (사진제공=신세계인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에 이어 뷰티를 키운다. 패션 사업과 비슷한 기조로 자체 브랜드와 함께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16일 체결했다. 베어미네랄은 1995년 미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화장품 애호가 사이 인기를 끌어 인기 직구 상품으로 꼽혀왔다.

베어미네랄 론칭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이다. 패션과 함께 뷰티를 실적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뷰티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카테고리기도 하다. 정 회장은 승진 당일 조직개편을 통해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뷰티 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1996년 출범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주로 수입 패션을 전개해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텔라 매카트니, 크롬하츠 등 해외 브랜드를 전개하며 외형을 확대했다. 자체 브랜드로는 보브, 톰보이 등을 인수해 키웠다. 2012년 정 회장이 추진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코스메틱 사업을 늘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9%까지 높아졌다.

코스메틱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체질 개선이다. 패션 사업은 고물가와 소비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입 브랜드 비중이 큰 점도 리스크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진출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끌로에,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질샌더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에서 유통하던 브랜드가 잇달아 이탈했다. 대부분 국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국내 사업에 나섰다.

수입 브랜드 이탈과 패션 시장 소비 침체 지속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타격을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3분기 매출은 2960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65.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늦게까지 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소비 심리 약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베어미네랄 브랜드 확보를 통해 뷰티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향수, 헤어·바디 등 30여 개 수입 브랜드와 6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글래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3.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유망 브랜드를 국내에 지속해서 도입해 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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