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방송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7시 24분부터 직무가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결의서를 바로 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윤 대통령은 약 2년 반의 임기를 남겼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결국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9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세 번째로 국회로부터 탄핵당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선을 다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화상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군에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국내에서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미국은 앞으로 한국에 얼마나 의지할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