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미분양 적체 위기 딛고 내실 경영 성공

입력 2009-07-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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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올 상반기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1만여가구로 추정되는 미분양 아파트 적체에 따라 유동성 위기까지 유포된 바 있는 GS건설은 올 상반기 '내실경영'을 내세워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향상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1일 공정공시를 통해 2009년 상반기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상반기 경영실적은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체계 및 리스크 매니즈먼트 강화를 통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질적 성장이 눈에 띈다는 게 GS건설측의 설명이다.

GS건설의 상반기 실적은 주택사업 축소와 미분양 해소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영향을 끼쳤다. 신규수주는 해외 플랜트 및 주택 부문의 감소로 인해 전년 7조5142억원 대비 3조3343억원으로 56% 감소했으나, 매출은 전년 2조9883억원 대비 3조8694억원으로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47억원에서 2773억원으로 13% 상승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해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체제'로 전환 이후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허명수 GS건설사장은 최근 미분양 가구가 지난해 1만 가구에서 4000여 가구로 줄었다고 밝혀 올 상반기 매출 이익은 주로 미분양 해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상반기는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는 내수시장의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GS건설은 제2남해대교 등 토목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이 '1조클럽'에 가입하는 등 약진했고, 주택 부문에서도 재개발ㆍ재건축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최근 이란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각각 10억불 규모(GS건설분 약 5억불) 공사 LOI(발주의향서) 및 22억불 규모(GS건설분 약 12억불) 공사 LOA(낙찰통보서)의 연이은 접수로 플랜트 부문의 미래 승부사업인 가스사업의 수주가 가시화 됐다.

특히 가스사업의 주력사업화로 정유, 석유화학, 가스 3개 분야에 이르는 해외플랜트 사업포트폴리오를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기반위에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불투명한 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열을 다져나가 올해 경영 목표인 수주 10조2000억원, 매출 6조9400억원, 영업이익 5060억원을 초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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