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자금 사정 개선…호전 업체 악화에 두 배

입력 2009-07-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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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00대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들은 저금리 등 통화를 늘리는 정부의 정책이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2사분기 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전분기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7%로 가장 많았으나,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29.6%)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13.4%)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 악화되었다는 업체(26.1%)가 호전됐다는 업체(13.3%)의 두 배에 달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자금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매출 증대(45.4%)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대출여건 개선(15.6%), 회사채발행 활성화(12.8%), 저금리(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변화와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50.6%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변했으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업체는 23.7%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와 관련해서는 내수 증가 업체가 55.4%, 수출 증가 업체가 44.2%에 달하는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들은 정부의 통화 확장 정책 유지를 원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응답 업체의 47.9%(제조업 46.7%, 서비스업 49.7%)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것.

이는 기업들이 자금조달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금융기관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 곤란(27.4%)인 것으로 나타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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