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부동산 양극화 추세 유지될 것"

입력 2024-12-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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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유형별 착공 및 준공 실적. (출처=현대경제연구원 )
▲주택유형별 착공 및 준공 실적. (출처=현대경제연구원 )

부동산 시장 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시장 회복은 수도권이 견인했다. 전국 주택매매 가격지수는 수도권 호조로 지난 9월 기준 전월 대비 0.18%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올해 9월까지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과 지방의 상황이 엇갈렸다.

서울(2.6%)과 경기(0.2%), 인천(0.6%) 등 수도권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세종(-5.0%), 대구(-4.0%), 부산(-1.6%), 제주(-1.0%) 등 지방권은 하락했다.

주택매매 거래량 역시 수도권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지방권은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더라도 서울과 수도권이 상승 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나, 비수도권은 보합 국면"이라며 "향후 지역별 양극화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2∼3년간 수요자 거주 선호에 부합하는 주택 유형의 입주 물량 공급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 착공 물량이 2021년 58만4000가구에서 2022년 38만3000가구, 지난해 24만2000가구로 급감한 데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3~4년의 공급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9월까지 누계 기준 착공실적과 아파트 인허가 대비 착공 비중이 상승 반전해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를 꼽았다. 신축 아파트 중심 매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 준공 감소세를 고려할 때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시장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 및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 오피스 시장 등 일부 유형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소폭이나마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거래 부진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기 까지는 다소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지원·관리 강화, 수도권과 지방에 개별 부동산 정책 고려,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지원, 주거 선호 다양화 노력, 시장 정책 신뢰 유지 등을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적절한 정책 대응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꾀하는 한편 국민의 주거 안정화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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