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방부 언론이 소개한 동영상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로켓 발사기를 조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멈췄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자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것도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 있어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자,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