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 20년 전의 '3분의 1'…생활습관·정신건강은 악화

입력 2024-1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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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교육부, '2024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청소년 흡연율(일반담배)이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는 800개 중·고등학교의 학년별 1개 학급, 재학생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일반담배(궐련)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p), 0.3%p 하락했다. 첫 조사였던 2005년(남학생 14.3%, 여학생 8.9%) 대비로는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액상형 전자담배, 권련령 전자담배 등 흡연율은 정체돼 있지만, 일반담배 흡연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남학생 5.8%, 여학생 3.2%로 전년보다 각각 0.8%p, 0.3%p 내렸다.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가정은 지난해 20.7%에서 18.0%로 2.7%p, 공공장소는 47.6%에서 42.4%로 5.2%p 하락했다.

현재 음주율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전년보다 각각 1.2%p, 1.5%p 내렸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하락했다.

다만, 신체활동은 개선이 없다. 남학생은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25.1%로 전년보다 0.5%p 올랐으나,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37.6%로 0.9%p 내렸다. 여학생은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8.9%)과 근력강화운동 실천율(10.7%)이 모두 하락했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전년 대비 각각 0.5%p, 2.1%p 상승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올랐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은 오히려 악화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전년 대비 각각 1.7%p, 1.6%p 상승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했는데,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전년 대비 각각 3.5%p, 4.7%p 하락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의 지난 20년간 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의 흡연·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등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평가 시 시의적절한 맞춤형 근거를 제공하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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