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승 IBK證 사장 "차별화로 선도 증권사 도약"

입력 2009-07-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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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신설사 타이틀을 넘어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증권사로 조기 도약을 선언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들과 똑같은 전략으로는 중하위권 증권사밖에 될 수 없다"며 "차별화를 통해 조기에 선두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29일 영업 개시 후 1년 만에 계좌수 8만개(6월말 기준), 예탁자산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신설 증권회사 중 가장 탁월한 영업성과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유상증자에 성공, 자본금(3770억원) 기준으로는 이미 업계 7위에 올라섰다.

이형승 사장은 "언제까지 주목할 만한 신설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할 수 없다"며 "이제 영업기반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 나아가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변화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출발점으로 비전 수립과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회사와 직원간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별화를 위한 3대 경영원칙으로 내세운 '고객ㆍ파트너십ㆍ소통' 부문의 실천방안을 모색중이다. 특히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고객존중이나 고객감동을 넘어서 고객 이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인데 첫 출발로 시너지 추진단을 발족시켜 은행과의 대대적인 시너지 창출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증권 시너지 통장 개발 등 공동상품 개발부터 교차판매, 공동딜 추진, 자원공유 등 시너지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그릴 계획이다.

IB 등 각 사업부 단위로도 외부 제휴를 통한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를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 딜 등 국책은행 계열사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마트월드와 같은 이(異)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별도의 중소형주 분석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등 리서치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중이다. 테마에 따른 일회성 리서치 문화를 지양하고 중소형주 보고서를 지속 발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승 사장은 "경영원칙의 마지막 키워드인 소통은 서로 좋은 얘기만 주고받자는 뜻이 아니다"며 "업무성과까지 투명하게 공유하는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지원부서 효율을 높이고 영업부서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원부서를 일부 통합하는 대영업팀제를 도입해 비용구조를 합리화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경력사원을 다수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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