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고물가에…프랜차이즈 피자 시들 ‘냉동피자’ 활활

입력 2024-1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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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에 2~3만원 훌쩍 넘어 부담...5000~1만 원대 냉동피자 매출 순증

▲오뚜기 원형(일반) 냉동피자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 원형(일반) 냉동피자 (사진제공=오뚜기)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중심 소비문화가 확산하자,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라지(L) 사이즈 피자 한판에 3만원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브랜드 피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

반면 저렴한 가격에 기존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높은 경쟁력을 갖춘 냉동피자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와 편의점업계는 잇달아 가성비 냉동피자를 속속 출시, 배달 피자 시장까지 위협하는 모습이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사는 최근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가성비 냉동피자를 앞세워 피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뚜기는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며 현재 총 20종의 냉동피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일반 원형 피자부터 사각피자, 1~2인 가구를 겨냥한 7인치, 컵피자 제품까지 다양하다. 오뚜기 냉동 피자의 일반 제품은 한 판당 1만 원을 넘지 않고 7인치 피자는 4000원대로 저렴하다. 오뚜기 냉동피자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올해 10월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5%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올바르고 반듯한’ 시리즈로 팬피자, 시카고 피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4판 기준 2만 원대로 한 판에 5000원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사 냉동피자는 9000원대~1만 원대 초반으로 일반 피자보다 50%가량 저렴하다”면서 “소비자의 기호, 조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냉동피자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고객이 GS25 내 냉동고에서 냉동 피자를 꺼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
▲한 고객이 GS25 내 냉동고에서 냉동 피자를 꺼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도 가성비 냉동피자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GS25의 냉동피자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8.2% 신장했지만, 올해는 10월 누적 기준 전년과 비교해 25.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신장했다. CU의 냉동피자도 올해 10월 누적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양사 모두 자체 브랜드(PB) 중심으로 2000~6000원 대 가성비 냉동피자를 많이 팔고 있다. GS25의 1~2인 가구를 겨냥한 7인치 피자 ‘넷플릭스슈퍼슈프림피자’, CU의 초저가 PB 득템시리즈로 2900원 냉동 피자 ‘헤이루 피자득템콰트로치즈’ 등이 대표 인기 상품이다.

냉동피자 시장도 차츰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600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약 27.6% 성장했다. 올해는 1635억 원 규모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물가에 가성비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1인 가구 증가로 큰 사이즈의 프랜차이즈 피자 대신 소용량 냉동피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냉동피자는 맛없다는 인식이 컸지만, 품질 개선을 거듭해 배달피자 못지 않게 메뉴의 질이 크게 향상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들은 시들한 인기에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뒤늦게 1인 피자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아 매년 손실이 크다. 한국피자헛과 미스터피자는 각각 45억 원, 1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피자알볼로도 29억 원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도 져, 4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까지 신청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고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프랜차이즈 피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을 무기로 보관이 손쉬운 냉동피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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