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주년’ 효성, 조용한 창립기념일…조현준 회장 “위기 극복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입력 2024-1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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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마포 본사서 기념행사
소통ㆍ단결 통한 위기 극복 강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미래 준비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통과 단결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4일 서울 마포구 공덕 본사에서 창립 58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10년, 20년 장기 근속자 및 올해의 효성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조현준 회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제 정세 불안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회사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가장 절실한 것이 소통”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의 태동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이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동업관계를 정리하면서 1962년 효성물산을 설립했다. 사명은 샛별이라는 뜻의 효성(曉星)에서 따왔다.

이후 조홍제 창업회장은 1980년 2세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하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2016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효성은 7월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분할해, 신설 지주사 HS효성과 기존의 ㈜효성 2개의 지주사 체제로 재편했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그룹의 기존 주력 사업을 맡았다. 삼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토요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독립경영 닻을 올린 조현준 회장은 소재 기업으로서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내 수주 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티앤씨는 최근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의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내년 2월까지 1만1000톤(t) 늘리기로 했다.

효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조현준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호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은 올해 3분기 매출 5777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40.2%, 121.5% 증가했다.

효성은 중공업 부문 글로벌 호조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효성티앤씨 섬유 부문 등 수익성 개선에 전념할 방침이다. 효성화학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수가스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제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일치단결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소통문화를 만들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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