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목적’ 공개매수 늘었는데…M&A 시장은 가뭄 ‘한창’[공개매수의 이면③]

입력 2024-10-24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공개매수 트렌드는 인수합병(M&A)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상장사에 대한 적대적 M&A 기반 공개매수가 늘어나면서 이를 제외한 전반적인 M&A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으로부터 받은 ‘국내 M&A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 규모는 이날 현재까지 총 493억8300만 달러(약 68조1337억 원)로 집계됐다. 504억5900만 달러(약 69조6182억 원)였던 지난해 규모보다 11억 달러 가까이(2.13%) 적은 수준이다.

올해가 두 달가량 남긴 했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M&A 시장이 불황을 겪었던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고금리 시기 기업 가치가 하락한 매물들이 올해 쏟아져 나오면서 M&A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이는 사모펀드(PEF)들이 역대급 드라이파우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인 동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PEF의 드라이파우더는 37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M&A를 위한 역대급 실탄이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한 채 곳간에 쌓여있단 의미다. 드라이파우더란 투자를 위해 모았지만, 아직 투자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뜻한다.

이는 PEF가 상장사 쪽으로만 눈독을 들이면서 일어난 상황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사에 대한 M&A나 ‘공개매수→상장폐지’ 전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대세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투자처(기업)을 발굴하는 데는 관심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좋은 벤처캐피탈(VC)을 발굴하는 것보다 상장사 쪽이 더 빠르고 쉽게 고수익을 취할 수 있다고 보고 관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장사 M&A가 성사되면 굉장히 큰 딜이 되겠지만, 그만큼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기도 해서 전반적인 M&A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애초에 국내 M&A 시장은 규모 자체가 워낙 작아서 1~2건의 딜(거래)만으로도 시장 규모가 크게 오간다”며 “몇십조 원 규모의 상장사 M&A 건이 발생해 M&A 시장 규모에 포함돼도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논하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기대감 시장선 100조 이상 관측까지…구체적 규모는 미정
  • 외국인 1.7조 순매수에 삼전닉스 폭주…코스피 5.9% 급등
  • 바오家 네 자매의 다른 시간, 푸바오가 남긴 걱정 [해시태그]
  • '강남3구' 힘 빠졌는데 서울 집값은 더 올랐다
  • 추석 해외여행 어디갈까…일본·베트남·중국 등 근거리 '인기' [데이터클립]
  • 단독 CJ CGV, 美 4D플렉스 법인 나스닥 상장 추진
  • SK하이닉스 노사, 성과급 60% 주식 지급…구성원·주주·사회 함께 성장
  • 용산공원도 국제업무지구도 평행선…김윤덕·오세훈 다음주 다시 만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612,000
    • +5.75%
    • 이더리움
    • 3,182,000
    • +10.52%
    • 비트코인 캐시
    • 304,700
    • +6.43%
    • 리플
    • 1,729
    • +17.62%
    • 솔라나
    • 119,400
    • +5.38%
    • 에이다
    • 270
    • +8.87%
    • 트론
    • 466
    • +1.97%
    • 스텔라루멘
    • 250
    • +10.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10
    • +7.44%
    • 체인링크
    • 14,670
    • +6%
    • 샌드박스
    • 58.49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