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꾸라진 반도체…반등 기대한 개미들 당혹

입력 2024-10-16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SML발 쇼크에 韓·美 반도체주 파란불
3배 레버리지에 삼성전자 2조어치 집매
“또 피크아웃 우려…수익 줄고 경쟁 치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머리를 감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머리를 감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실적 충격에 미국과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하며 이에 투자한 서학개미(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SOXL)’을 3967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SOXL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4억7679만 달러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8~9월 벌어진 급락장 이후 개별 반도체 종목 변동성이 커진 데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가 눌렸다고 보고 지수 고배율 추종 상품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종가 기준 8월 초 4426.30까지 밀렸다가 14일(현지시간) 5432.20으로 오르며 22%대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28% 급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넘보던 엔비디아(-4.69%)와 함께 AMD(-5.22%), 마이크론(-3.71%), 브로드컴(-3.47%) 등 주요 반도체주가 대거 주저앉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이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덩달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ASML은 16.26% 떨어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며 “엔비디아의 경우 미국 정부가 주요국에 대해 인공지능(AI)칩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도 ASML발 충격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2.46% 하락하며 다시 ‘5만전자’가 됐고 SK하이닉스도 2.18% 빠지며 ‘19만닉스’에서 재차 후퇴했다. 테크윙(-5.87%), 퀄리타스반도체(-5.27%), 한미반도체(-2.95%), 제주반도체(-2.86%)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내림세였다.

동학개미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1331억 원어치 사들이며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22% 넘게 폭락한 만큼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걸고 있다. 증권가는 주변국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국내 반도체 기업 수익성 악화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과 성장률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정점을 지난 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대만 등 주변국과의 경쟁도 치열해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 매력은 크게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23] 특수관계인에대한증여
    [2025.12.23] 특수관계인에대한부동산임대

  • 대표이사
    곽동신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10]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2.10]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박성식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11]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2025.11.20]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나윤성, 장 남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16]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2025.12.16]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 대표이사
    김두호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23]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07.09]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삶 만족도 낮으면 '자살 충동' 가능성 최대 5배 높아져 [나를 찾아줘]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한강벨트 강세 지속
  • 김밥·칼국수도 못 버텼다⋯서민 물가부터 흔들린 1년
  • 유증 성공한 고려아연...내년 주총부터 최윤범 경영권 ‘굳히기’
  • “외국인 관광객 땡큐”…호텔업계, 올해 모처럼 웃었다
  • 뉴욕증시, ‘산타 랠리’ 맞이하나…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 기온 '뚝' 강추위...서해안·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 국제유가, 소폭 하락…미 경제지표·지정학적 리스크 저울질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94,000
    • +0.37%
    • 이더리움
    • 4,312,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2.02%
    • 리플
    • 2,751
    • +0.26%
    • 솔라나
    • 179,600
    • +0.06%
    • 에이다
    • 525
    • -0.19%
    • 트론
    • 411
    • -1.91%
    • 스텔라루멘
    • 314
    • -0.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680
    • +1.58%
    • 체인링크
    • 18,030
    • +0.28%
    • 샌드박스
    • 167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