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3차 공격, 포털·금융권 '희비교차'

입력 2009-07-10 09:53 수정 2009-07-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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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4시간 지연...방어 장담 무색

지난 9일 오후 6시에 예상됐던 DDoS 3차 공격이 해당 업체들의 철저한 방어체제로 인해 그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차 공격 대상 사이트중 특히 네티즌들이 자주 사용하는 포털 3곳(네이버, 다음, 파란)은 각자 체계적으로 대체방안을 마련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네이버는 24시간, 보안관제에서 탐지된 DDoS 공격 패턴에 대해 대상 IP차단, 트래픽 우회, 서버와 네트워크를 증설한 DDoS 대응 솔루션의 투입 및 긴급 서비스 변경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또 PC그린을 통해 신종 DDoS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무료로 배포, 특히 새로운 공격패턴이 감지될 때마다 수시로 백신을 업데이트해 이용자 PC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7일 메일 서비스 공격시 메일 서버 주소를 mail.naver.com에서 mail2.naver.com으로 변경해 서비스 신속 재개했던 것과 같이 DDoS 공격이 특정 URL을 미리 정해놓고 공격하는 점을 이용, 서비스 URL변경을 통해 공격을 대비하는 방법도 진행했다.

다음은 DDoS 공격에 대비해 전사적인 장애 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했고 안철수연구소, SK 인포섹 등과 공동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모니터링 강화, 보안장비(anti-DDoS솔루션, 방화벽, IDS)를 통한 유해 트래픽 차단 등을 진행했다.

다음은 DDoS 공격에 대해 '탐지 - 분석 - 대응'의 3단계로 공격을 대비, 방어했다.

탐지는 시스템 기술팀 서비스 모니터링 툴과 DDoS 전용 장비의 공격 탐지, 트래픽 모니터링 등이며 분석단계는 탐지 단계를 통해 공격이 발견된 경우, 격의 종류를 분석(DDoS 공격 유무 판단, 단순 어플리케이션 장애, DDoS 유사 현상 여부 판단)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DDoS 공격일 경우 DDoS 전용 장비를 통해 공격 트래픽을 차단해 대응한다.

이 외에도 보안 관제 전담 인력을 200% 증원, 초기화면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이 악성 코드 제거할 수 있는 '다음 보안넷' 및 각종 보안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다.

파란 역시 DDoS 대응 솔루션의 용량을 대폭 증가시키고 의심이 가는 아이피를 차단하는 등 DDoS 3차 공격에 대해 치밀하게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부분의 3차 공격 대상 업체들은 공격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었던 반면 국민은행만 일부 접속장애를 일으켜 대조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9일 3차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 '철저한 보안체계로 정상작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보였지만 공격 당시 4시간여 정도 집중 공격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다.

3차 공격을 받은 당시 국민은행 홍보 관계자는 기본적인 중요한 사항들을 숙지하지 못한 채 철저한 사전 준비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금융 기관의 안일함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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