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숙주사이트 발견...해결 국면 접어드나?

입력 2009-07-10 08:57 수정 2009-07-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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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해외 서버 파악, 장기화 우려 적다

이른바 '7.7 사이버 대란' 으로 명명된 DDoS 공격이 3차 시도까지 이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이를 명령하는 숙주사이트 4개와 업데이트 사이트 2개가 발견돼 해결 국면을 맞게 됐다.

10일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각) 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 4개가 DDoS 공격을 야기한 악성코드를 유포한 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4개 사이트에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하고, 숙주사이트가 추가로 있는지 조사중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 전파 경로를 찾지 못해 방어에 애를 먹었던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일단 장기화 되는 상황은 넘겼다는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여전히 배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아 앞으로 4~5차 공격이 더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는 만큼, 보안업계에서는 공격 사이트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4개 사이트 이외에 숙주 사이트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 경로를 통한 새로운 ‘좀비PC’ 발생률은 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업계 역시 악성코드 배포자가 다른 사이트를 숙주로 삼을 가능성도 있지만, 과정이 오래 걸리고 보안패치도 상당수 설치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해커의 특성상 숙주 사이트가 발견되면 공격을 멈추는 성향이 있다”며 “이번 7.7 대란도 숙주사이트를 비교적 빨리 찾아내면서 자칫 장기화 될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기존 악성코드를 새로운 숙주 사이트로 유포하게 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새로운 루트를 찾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만약 2차 악성코드를 3차 악성코드로 업데이트해주는 사이트가 1, 2차 업데이트 사이트와 같다면 더 이상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3일간 DDoS 공격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8만여 대로 추산되며 1차 공격 좀비 PC는 2만2000여 대, 2차 공격 2만9000여 대가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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