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믿을 수 있는 것은 '실적' 뿐

입력 2009-07-10 0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시 전문가 "3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예상 종목 선별해야"

전일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과 금통위라는 이벤트를 맞아 큰 동요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옵션만기에 따른 매물 출회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데다 실제로 장 마감 동시호가때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결국 코스피는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기업실적 기대감에 따른 단기 급등 현상으로 인해 박스권 상단에서 저항을 받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실적에 의한 모멘텀이 살아 있는 한 실적개선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10일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서 사흘째 저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일 업종별 움직임을 보면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해왔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은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 통신, 증권 등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업종들이 반등을 시도했다"며 "이것은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에 대한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최근 종목별 차별화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실적이라는 점과 2분기 어닝시즌이 이제 시작되는 시점임을 감안한다면 주도주가 쉬는 사이의 틈새시장일 가능성이 커 보여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는 시점이라는 점과 주식시장이 이미 3분기에 진입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경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은 "기업의 실적이 주가의 상승을 견인한다면 전체적인 증시의 상승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경기의 회복이 당연히 필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며 "그러나 아직 이러한 대표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우리나라 경제나 글로벌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소비침체, 고용상황의 부진 그리고 카드 연체율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험 증가등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남아있다"며 "이런 변수들이 국내 증시의 수급을 결정짖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더욱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번 어닝시즌을 철저히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중에 저평가 된 종목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아야지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평가하고 선취매에 나서는 국면으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빠른 감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98,000
    • +0.64%
    • 이더리움
    • 5,252,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46%
    • 리플
    • 728
    • +0.14%
    • 솔라나
    • 232,900
    • +0.52%
    • 에이다
    • 639
    • +0.16%
    • 이오스
    • 1,116
    • -1.33%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52%
    • 체인링크
    • 24,420
    • -1.09%
    • 샌드박스
    • 637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