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클레인 행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주목'

입력 2009-07-08 13:54 수정 2009-07-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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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조직 시너지 제고 및 브랜드 강화...M&A 몸값 극대화 추구

외환은행이 8일 래리 클레인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은행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방향은 2가지다. 영업조직의 시너지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으며, 브랜드전략 강화를 위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첫 조직개편 키워드는 '시너지'

외환은행은 우선 글로벌기업사업본부내의 일부 사업본부간에 조정과 결합을 추진했다. 경쟁력 있고 일관성 있는 경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대기업사업본부 및 글로벌상품본부와 그간 독립 체제로 운영되던 해외사업본부와 외국고객영업부문을 결합했다.

또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마케팅 지원 강화와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기존 글로벌기업사업본부 아래에 있던 기업사업본부와 자본시장영업본부를 분리해 기업·자본시장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글로벌기업사업본부는 윤종호 부행장이 계속 맡아 분야별 시너지 창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며, 기업·자본시장사업본부는 이상돈 부행장보가 맡아 중소기업 분야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외환은행은 국내와 해외로 분리되었던 영업조직이 통합되어 시너지를 높이고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분야의 마케팅 강화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중소기업분야 및 자본시장내에서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고객군과 외환은행의 장점인 해외영업의 결합은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특히 클레인 행장의 취임 후 첫 조직개편으로서 은행 조직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브랜드 파워 키워 '강한은행' 구축

외환은행 이번 개편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전략은 브랜드 파워 제고를 통한 '강한 은행'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본부를 확대 개편해 '브랜드 매니지먼트 & 커뮤니케이션 본부'를 신설해 강하고 일관성있는 브랜드 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 은행 CI를 개편한 이후 곧바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는 데 다소 부담을 느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클레인 행장 신임 이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전략은 외국고객본부장을 역임한 김승권 본부장이 맡아 사업부문간 협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업본부간 균형있는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김승권 본부장은 "브랜드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며서 "자산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지라도 외환은행의 갖고 있는 핵심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한 은행'의 이미지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융권 인수합병(M&A)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는 외환은행이 영업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보다 강하고 가치있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외환은행의 행보가 금융사간 M&A를 위한 물밑협상이 치열한 상황에서 얼마나 의미있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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