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 불구 농축산물값 2.5%↑그쳐…"안정세 돌입"

입력 2024-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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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점 이후 둔화세 확대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달 폭염 등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대비 2.5% 상승에 그치면서 확연한 안정세를 보였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5%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이는 올해 3월 정점 이후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고,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평가했다.

전년대비 올해 3월 13.1%이던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2.0%, 5월 9.8%, 6월 7.3%, 7월 6.2%, 8월 2.5%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 중 과실류는 복숭아, 포도 등 제철 과일 생산량이 증가해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재고물량이 감소한 사과, 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로는 9.4% 올랐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사과, 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돼 향후 과실류 수급은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소류는 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영향으로 전월보다 16.3% 올랐고, 전년보다는 1.7% 하락했다. 정부가 8월 역대급 폭염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재해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이달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은 모든 축종의 공급이 원활해 전월 대비 1.5% 하락하고, 전년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년보다 각각 1.9%, 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22년 9월 정점 이후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과 할인판매 확대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4개 성수 품목에 대해 역대 최대인 15만3000톤을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도 추진 중이다.

할인지원을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4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추석이 소비자와 농업인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우와 쌀, 과일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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