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게임하이, 올 매출 450억 이상도 가능

입력 2009-07-06 10:46 수정 2009-07-06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든어택의 성공적인 북미시장 진출 발판 개발사에서 종합게임사 성장

FPS(일인칭슈팅게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보거나 들어봤을 게임이 있다. 바로 게임하이에서 제작한 '서든어택'으로, 이 게임은 PC방에서 무려 106주나 FPS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대기록을 쌓기도 했다.

게임하이는 원래 대유베스퍼라는 환경설비기계 제조 전문기업이었다. 하지만 2008년 4월21일 게임하이가 우회상장하면서 대유베스퍼를 흡수합병, 지금의 코스닥상장사로 탈바꿈했다.

◆어렵지만 강한 게임 강자의 길

2002년 게임 제작 스튜디오 형태로 창립한 게임하이는 2005년 MMORPG게임 '데카론'을 공개, 게임시장에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 8월 '서든어택'을 공개, 106주 동안이나 FPS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냈으며, '서든어택'이 시장에 공개되면서 게임하이는 일반 게임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 게임을 통해 FPS게임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게임하이는 앞서 선보인 두 작품의 성공에 이어 메카닉 슈팅게임 '메탈레이지'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시도, 종합게임사로 발돋움 하려 하고 있다.

'메탈레이지'는 지난 1월1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려운 조작과 난해한 시스템으로 이뤄진 다른 메카닉 게임의 한계를 극복해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게임은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5일 만에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로봇이라는 소재를 통해 기존 슈팅게임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유저들에게 제공, 새로운 게임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건일(사진) 게임하이 대표는 "게임하이가 2008년 대유베스퍼와 합병하면서 이제는 게임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며 "게임하이가 가지는 비전은 궁극적으로 종합게임사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일 대표는 "현재까지 수익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게임들과 차기 선보일 자체 프로젝트들과 퍼블리싱 게임을 통해 양질의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게임들을 통해 게임하이는 종합게임사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는 해외시장이다

게임하이는 국내 중심의 서비스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 이어 북미에 설립된 현지 지사를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와 동유럽 지역에 서비스를 강화해 해외매출의 비중을 크게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게임하이는 기존의 게임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케이스가 있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 서비스를 고려해 기획된 케이스도 있으며, '메탈레이지'와 차기 프로젝트들이 이에 해당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메탈레이지'가 일본시장을 겨냥해 개발 됐으며 그 외의 차기 프로젝트 게임은 대만, 동남아 등 해외에 먼저 진출해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임하이의 한 임원은 "일본의 게임야로우를 비롯한 4개의 자회사를 거점으로 직접 진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의 경우 직접 서비스와 파트너를 통한 서비스 두 가지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 진입에 가장 적합한 현지 파트너 사를 통해 게임하이의 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으로, 지사에서는 이에 대한 서포트 및 독자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건일 대표는 "지금까지 일본, 중국 등 4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거점을 확충하는데 노력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글로벌 사업 라인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서든어택의 북미 진출을 필두로 동유럽, 러시아, 중동 지역을 아우른 전 세계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 유저들이 게임하이의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은 먼저 진출해 있는 회사를 통한 현지 적응 전략과 라인망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나라 성향에 맞는 홈페이지와 바이럴 그리고 마케팅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제작과 실행에 들어 갈 예정"이라며 "현지 파트너사간의 협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된 실적과 성장성 겸비

게임하이의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게임하이 IR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45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게임하이는 450억원이 회사에서 측정한 가장 보수적인 수치이기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말 상용화를 시작한 '메탈레이지'의 업데이트와 모드 추가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확보할 예정이며, 데카론은 작년과 비슷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사업진출도 또 다른 매출 이슈다. 게임하이의 일본 지사 게임야로우에서 '서든어택'의 매출은 월마다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호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든어택'의 미국진출, '메탈레이지'의 일본 진출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기존 15%에 달하던 해외 매출을 2배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게임하이의 2009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 8.0% 증가한 456억원, 21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이 국내에서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든어택'과 '메탈레이지'가 올 하반기 각각 미국시장과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임과 스타의 만남

현재 '서든어택'에는 월드스타 '비'가 캐릭터로 등장하며 올 여름엔 '빅뱅'의 캐릭터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게임하이는 연예인 캐릭터 초기 개발 단계부터 방송콘텐츠나 캐릭터 사업 쪽을 논의해 왔고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건일 대표는 "온라인 게임 산업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주변 산업과 연관성이 깊기에 시너지 효과에 기반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며 "게임하이가 서비스하는 이후의 라인업 게임에서도 이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이 언제든 가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작의 도전 그리고 기대

게임하이는 현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작년 간담회에서 발표된 게임들 외에 다양한 작품들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기 전 철저한 사내 테스트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2010년 내에 공개될 게임들만 설명하자면, 자체 개발 게임 2개 타이틀과 퍼블리싱 4개 타이틀이 있다"고 뒤띔했다.

게임하이가 자랑하는 백승훈 전무 지휘 아래 개발 되고 있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들은 이미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게임하이 작품들보다 진보한 신개념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것.

한편 김건일 대표는 '퍼블리셔와 종합개발사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게임하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는 아는 종합게임사로, 명품 개발사로 불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도약하고자 서비스사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실 그 동안 '게임 개발사'로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올해부터 서서히 퍼블리싱 게임들에 도전하면서, 개발사로서의 이미지보다는 종합 게임사로의 브랜드를 다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3분기에 선보일 '좀비온라인'을 필두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퍼블리셔로서의 발돋움뿐 아니라 종합개발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24,000
    • -0.19%
    • 이더리움
    • 5,032,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33%
    • 리플
    • 693
    • +2.36%
    • 솔라나
    • 203,300
    • -0.97%
    • 에이다
    • 581
    • -0.68%
    • 이오스
    • 931
    • +0.11%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400
    • -1.21%
    • 체인링크
    • 20,750
    • -1.57%
    • 샌드박스
    • 540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