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당대출 의혹 우리금융 신뢰하기 힘들어...엄정 대응"

입력 2024-08-20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우리은행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임원회의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경영진의 상황인식과 대응 행태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고 원칙에 입각한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원장은 "우리은행 부당대출 건은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 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안"이라며 "은행 내부 시스템을 통해 사전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어야 하며,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어 "기관 자체의 한계 등으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계좌추적권, 검사권 등이 있는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 등에 신속히 의뢰해 진상을 규명해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각 부서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금융회사에 대해 시장에서 발을 못 붙일 정도로 강한 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등 엄정한 잣대로 감독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일 금감원 조사결과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616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350억 원 규모는 부적정 대출이라고 금감원은 발표했다. 대출 과정에서 허위서류 제출 관련 문서 위조, 사기 혐의 등도 적발돼 금융지주 및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8,000
    • -1.71%
    • 이더리움
    • 4,664,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0.75%
    • 리플
    • 3,110
    • -2.42%
    • 솔라나
    • 202,600
    • -4.75%
    • 에이다
    • 640
    • -4.19%
    • 트론
    • 429
    • +1.9%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80
    • -0.77%
    • 체인링크
    • 20,980
    • -2.42%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