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과학계 R&D예산 축소, 매우 가슴 아팠다”

입력 2024-08-16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제공=연합)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제공=연합)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이임사를 통해 “이제 선도형 R&D 체제로 바꿔야 하는데, 작년부터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많은 것을 바꿨다”며 “이 과정에서 R&D 예산 축소가 있었고, 과기계가 어려움 겪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년 3개월 간의 임기를 끝으로 정식 퇴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은 2년여 간의 재임 기간을 뒤돌아보며 “이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고 연구체계 혁신과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며 “이제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고 선도형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R&D 체계혁신과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있는 연구계에서 큰 진보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R&D 예산은 지난해 대비 올해 4조 6000억 원 삭감되며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 최근 마련된 내년도 과기정통부안 초안에서 회복됐다. 그는 “앞으로 R&D 체계 혁신과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큰 진보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2022년 5월 취임 후 2년 3개월 간 △국가 R&D 혁신 시스템 재설계 △반도체·AI·우주·바이오 등 핵심기술 조기 확보 및 원천 기초연구 강화 △민간 창의 바탕의 디지털 신산업 선제적 육성 △세계 최고 네트워크 경쟁력 유지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등의 성과 중점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국가 R&D 혁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 투자,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한 AI 규범 논의와 일상화, 6G 및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예타 통과, 전략기술 분야 인재양성,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누리호 2차 발사성공으로 매우 기뻤고, 다누리호 및 누리호 3차 발사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 고생이 컸다”며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대해서도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2022년 5월 10일 임기를 시작해 약 2년 3개월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10년이 지난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며 “장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 자료를 공부했다.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느라 뇌의 1%가 더 활성화된 것 같다. 특히 양자 기술 분야 이해를 위해 노력했고, 세계 여러 양자 연구소를 방문했다. 양자 예타가 조속히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오늘 장관으로서 소임을 마치고 대학으로 돌아간다. 퇴임하면 긴장의 끈을 내려놓겠지만, 국정의 한 부분을 책임진 사람으로 늘 책임감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며 “이공계 인재 부족, 의대 진학 집중 이슈가 있는데 연구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이뤄지게 정책을 추진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뒤를 이어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의 유상임 신임 장관이 과기정통부를 이끌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 신임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05,000
    • -2.11%
    • 이더리움
    • 4,765,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0.3%
    • 리플
    • 3,002
    • -3.5%
    • 솔라나
    • 194,300
    • -6.45%
    • 에이다
    • 644
    • -6.53%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20
    • -1.95%
    • 체인링크
    • 20,240
    • -4.39%
    • 샌드박스
    • 204
    • -5.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