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헬스케어 주목

입력 2024-08-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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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8-09 08:1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9일 전문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반도체·헬스케어 중심의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00일선(2625포인트)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2.5%, MSCI 신흥 지수 ETF는 2.3% 각각 상승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2.3% 상승 마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전 섹터 모두 상승한 가운데 ITㆍ커뮤니케이션 서비스ㆍ경기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2% 넘는 상승을 기록한 업종이 절반 이상인 6개를 차지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달러도 소폭 강세를 기록함. 유가는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구리 등 산업 금속 약세는 지속됐다.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옥수수, 대두 등 주요 농산품 가격은 2020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미국 중요 경제지표 발표 부재 등 안도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 단기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 이후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

기존 주도주인 조선, 방산, 제약바이오, 기계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실적 자신감이 있는 개별 업종들의 52주 신고가 경신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는 유효하다.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친화적으로 나올 경우, 2600선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주가 복원과 정상화이고 이후 추가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우려 완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변동성지수(VIX)와 금리의 일일 등락 폭이 확대되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통화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환율 급등락이 나타나지 않는 한 5일과 같은 폭락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금리 결정의 여파가 지속된다면 일본 경제지표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본 7월 가계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 역시 상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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