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성 경험 여자 청소년 24%…주변인 의해 성폭력 피해”

입력 2024-07-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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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험이 있는 15∼19세 여자 청소년 가운데 약 24%는 성인이 되기 전 성폭력을 겪는 것으로 추정됐다.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의학저널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성폭력의 상대는 ‘친밀한 파트너(intimate partner)’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세가 되기 전 성폭력 피해를 보는 여자 청소년은 세계적으로 1900만 명으로 추산됐다. 가해자인 친밀한 파트너는 가까이에서 교류하는 주변인을 의미한다고 WHO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WHO가 154개국 15~19세 여자 청소년 수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2000년부터 2018년 사이에 이뤄진 WHO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 가운데 24%가 한 번 이상 친밀한 파트너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전체의 16%는 이런 성폭력이 작년에 발생했다고 답했다.

WHO는 "전 세계 소녀 5명 중 1명이 조혼 풍습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개선해야 파트너 성폭력을 줄일 수 있다"면서 "배우자와 나이 차이에 따른 권력 불균형, 경제적 의존성, 사회적 고립이 성적 학대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나 남성보다 여성의 법적 재산 소유권 및 상속권이 약한 지역, 중등 교육을 받는 여성 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피해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저널의 주 저자인 린마리 사르디냐 박사는 “수집한 데이터를 계속해서 검증하고 있다”라며 “ 2000년과 2018년 사이에 약간의 감소만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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