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번째 동네마실 돌며 민원해결…현장소통은 '덤' [區석區석-중랑구 중랑마실]

입력 2024-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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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구청장, 숭곡여중 꿈담도서관서 중랑마실
중학교 내 시설보수·도서관 개관 감사 말씀 오가
“꾸준한 중랑마실 운영 통해 소통하는 행정 구현”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송곡여중 예랑헌에서 '중랑마실'을 열고 있다.  (자료제공=중랑구)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송곡여중 예랑헌에서 '중랑마실'을 열고 있다. (자료제공=중랑구)

송곡여중 내 위클래스(학교 생활 적응·심리 상담) 교실 내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있다고 합니다.
보수 공사가 필요합니다. -홍애경 송곡여중 학교운영위원장

위클래스 내 천장에 아직도 물이 새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물이 새는 곳은 없어야죠. -류경기 중랑구청장

18일 오후 3시 서울 중랑구 송곡여중에서 모인 15명의 학부모들은 저마다 손을 들며 새 단장을 마친 꿈담도서관 ‘예랑헌(슬기롭고 밝은 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며 생각한 건의사항을 류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류 구청장은 학부모들의 건의사항 하나하나를 A4용지에 메모하며 경청했다. 류 구청장은 ‘시설 개·보수’, ‘전자칠판 확대’, ‘거리 현수막 제한’ 등 여러 건의 사항에 대해 가능 여부를 즉각적으로 답하며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서울 중랑구가 2018년 10월 시작한 ‘중랑마실’은 류 구청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주제로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행정이다. 류 구청장의 대표적인 소통창구로 꼽히는 중랑마실은 이번 방문으로 226회째를 맞았다.

이날 중랑마실이 이뤄진 송곡여중의 도서관 예랑헌은 기존 학교 도서관을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개선하는 꿈담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 단장된 공간이다. 특히 예랑헌은 중랑구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만들어졌다. 구는 교육환경 개선을 하면서 학교 측과 협의해 인근 주민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중랑마실 통해 7400여 명 구민 만나…“교육 환경 발전 고무적”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중랑마실'에 참여한 학부모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중랑구)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중랑마실'에 참여한 학부모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중랑구)

홍인숙 송곡여중 학부모회 회장은 “저희 아이가 방송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시설이 너무 노후화돼 종 치는 소리도 안 나오는 교실이 있다고 한다”라며 “가끔 시설을 고치러 와주시는 기사님이랑 아이가 같이 퇴근하곤 한다”고 건의했다.

류 구청장은 잇따른 건의사항에도 ‘무조건 지원하겠다’라는 답변보다는 현재 법령, 관련 부서와의 협의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류 구청장은 “아이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서 건의를 해주셨다”라며 “학교에서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지원을 해서 방송 장비를 고치겠다”고 답했다.

특히 류 구청장은 교육 분야의 중랑마실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흔히들 구청장을 ‘백화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하는 일이 우리 삶의 전 분야에 걸쳐있다”라며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가장 중요한 건 교육과 보육”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로진학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하기 위해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3년간 운영하고, 지난달에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착공에 들어가 두 개의 교육센터를 가진 유일한 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은숙 송곡여중 학부모회 부회장은 “구청장께서 교육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으셔서 저희가 필요했던 부분을 말씀드리면 바로 확인 차 부서에서 나오곤 했다”라며 “42년간 중랑구에서 살면서 세 명의 아이를 키웠는데 교육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 됐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류 구청장은 중랑마실을 통해 구민들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중랑마실을 통해서 올해 7월 초까지 총 7430여 명의 주민들을 만나왔다. 특히 류 구청장이 중랑마실을 통해 받은 건의사항 총 1098건 중 956건(87.8%)은 처리가 완료됐다. 중랑구 관계자는 “중랑마실을 통해 받은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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