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시계 빨라진다…'어대한' 대세론 견제도

입력 2024-06-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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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당 지도부 선출 규정을 정비하면서, 당권 주자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당 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을 비대위가 결정하면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13일 회의에서 당 대표 선출 시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 반영 안을 선택했다. 선택한 안은 19일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헌·당규 개정안으로 확정한다.

비대위가 당 대표 선출 규정을 정리하면서, 한 전 위원장 출마 시점도 임박해진 분위기다. 한 전 위원장이 올해 총선에서 '1호 인재'로 영입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더이상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미룰 수 없기 떄문에 다음 주를 넘기지 않을 거 같다"며 "이제 곧 한동훈의 시간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 출마에 대해 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잘돼야 국민의힘이 잘 될 수 있고, 대통령실과 협치가 잘 돼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며 "그래야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도 냈다.

당권 주자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은 한 전 위원장 출마 가능성에 견제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유력 주자로 점쳐지면서다. 이른바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판세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내 의원분들이나 당내 구성원들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변수로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어대한' 판세를 넘지 못하면,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우려에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외 당 대표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원내에 있지 않느냐"며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발언했다. 다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등록일까지 남았다"며 "왜냐하면 정치 상황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당 대표) 그 자리에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러면 뭐하러 사퇴했나"며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수도권 당선자와 낙동강 험지에서 승리한 분들이 경쟁해야 한다. 패배에 책임 있는 분에게는 벌을 주고 험지에서 승리한 분에게는 상을 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 "제 정치적인 소명을 중심으로 생각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생각 중"이라며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당을 위해, 지지자, 국민을 위해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같은 날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앞으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해아 할지 고민하는 정도"라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인기투표로 당 대표가 선출되는 게 아니다'라며 어대한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변수가 있는 만큼 한 전 위원장 대세론이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한 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김기현·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것을 보면, 상황에 따라 변수가 생기고 인적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새롭게 도출되지 않았냐"며 "1등은 쫒기는 입장이고 후발 주자가 올라가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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