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생산인구 1295만 명 감소…전국서 세종만 늘어

입력 2024-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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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울산ㆍ대구 등 10개 시도 생산연령인구 비중 50% 하회
10명 중 4명이 고령인구…5개 시도는 노인 1명 이상 부양해야

저출산·고령화 지속으로 2052년 경제를 지탱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세종을 제외한 전 시도에서 2022년보다 크게 줄어든다.

2052년 대구, 울산 등 10개 시도에서는 생산연령인구가 50%를 밑돌고,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 명에서 2052년 2380만 명으로 향후 30년간 1295만 명(35.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짠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2년 대비 2052년 울산(-49.9%),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

울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많이 유출되고 있고, 30~60대까지도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기(-25.6%)와 인천(-27.8%) 등은 감소율이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 감소율은 36.5%다.

반면 세종은 2022년 대비 생산연령인구가 16.7% 늘어나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순유입되고 있고, 출산율이 다른 시도보다 매우 높다는 점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1.1%에서 2052년 51.4%로 향후 30년 새 19.7%포인트(p) 감소한다.

2052년 생산연령인구 비중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44.0%), 경북(44.4%), 경남(45.7%), 강원(45.8%), 부산(49.1%), 대구(49.6%), 울산(49.2%) 등 10개 시도에서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세종(58.8%), 서울(55.3%), 경기(53.9%) 등 7개 시도는 50%대를 유지했다.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 명에서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어선다. 2050년 1891만 명을 정점으로 한 뒤 2052년 188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해 2022년 대비 2052년 고령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 17.4%에서 2052년 40.8%로 예측됐다. 2052년 10명 중 4명 정도가 노인이라는 얘기다.

시도별로 보면 2052년 전남, 경북 등 11개 시도의 고령인구 비중은 40%를 넘어선다. 전남(49.6%), 경북(49.4%) 순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크고, 세종(29.3%), 서울(37.2%) 순으로 비중이 낮았다.

2022년 대비 2052년 증감률로 보면 세종(318.2%),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등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난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22년 595만 명에서 2052년 361만 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2052년 17개 시도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58.8%),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 4개 시도는 50% 이상 감소한다.

유소년인구 비중도 2022년 11.5%에서 2052년 7.8%로 축소된다. 205년 세종이 12.0%로 비중이 가장 높고, 경북이 6.2%로 가장 낮았으며 대부분의 시도가 10%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 명에서 2052년 424만 명으로 향후 30년새 326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화는 지속되면서 총부양비(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는 2022년 전국 평균 40.6명(유소년 16.2명·고령자 24.4명)에서 2052면 94.4명(유소년 15.2명·고령자 79.3명)으로 증가한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부양비가 100을 넘어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의 경우 2022년 37.3명에서 2052년 103.4명으로 약 2.8배 늘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총부양비 중 노년부양비는 2052년 기준 강원(102.8명), 경북(111.4명), 전남(112.6명), 전북(101.3명), 경남(104.6명) 등 5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섰다. 생산연령인구 1명당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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