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한한령 해제 기대감…中 공연 포함 시 증익 효과↑”

입력 2024-05-24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투자증권이 한한령이 해제되면 엔터주들이 중국 공연을 통해 매출 증익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24일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인디밴드의 베이징 공연이 승인됐다는 뉴스가 발표됐다”며 “이에 한한령 해제와 케이팝 중국 공연 재개 기대감이 커지며 엔터 업종 주가가 올랐다”고 했다. 그간은 2016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실시된 한한령으로 한국 가수의 중국 본토 공연이 어려웠다.

실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전날 엔터 4사 주가는 하이브 6.05%, JYP Ent. 5.21%, 에스엠(SM) 11.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 4.08%씩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인디밴드 공연 승인이 케이팝 그룹의 공연 승인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나, 여러 사례로 미루어 봤을 때 문이 조금씩 열리는 듯한 분위기”라며 “지난해부터 케이팝 그룹들의 중국 본토 팬 사인회가 재개되고 있고, 이번 달 소프라노 조수미의 베이징 공연이 있었으며, ‘파묘’와 ‘범죄도시4’ 등의 국내 영화가 중국 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외교부 장관의 방중 회담에서 한한령 해제 필요성이 간접적으로 언급됐다”며 “26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점도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2016년까지 빅뱅,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소녀시대, 엑소, BTS, 세븐틴 등이 중국 본토에서 공연을 진행했다”며 “그중 빅뱅은 2015년과 2016년에 중국에서 월드투어와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며 각각 약 26만 명, 58만 명을 모객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YG엔터의 연간 중국 공연 매출액은 133억 원, 331억 원으로 회당 5~8억 원 정도의 매출액이 발생했다”며 “40~50%의 티켓값 상승을 적용하면, 월드투어에 비슷한 규모(30~60만 명)의 중국 공연을 포함하면 투어 당 100억~200억 원 가량의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발매 앨범의 중국 공동 구매 수량을 살펴보면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NCT,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이 50만 장 이상으로 높다”며 “이 외에도 BTS, 블랙핑크 등 고연차 라인업은 매우 높은 공연 수요가 예상되며, 언급되지 않은 그룹들도 엔터 4사의 라인업이라면 대부분 공연 가능한 수준의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룹마다 규모는 다르겠지만, 한한령 해제 시 하이브 7팀, JYP 5팀, SM 8팀, YG 3팀 정도가 의미 있는 수준의 중국 공연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올해 데뷔하는 신인들의 빠른 수익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날 주가는 중국 팬덤 비중이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SM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며 “아직 불확실한 이벤트지만, 이전처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시점”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77,000
    • +0.56%
    • 이더리움
    • 5,090,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0.98%
    • 리플
    • 693
    • -1.7%
    • 솔라나
    • 210,300
    • +2.59%
    • 에이다
    • 587
    • +0.17%
    • 이오스
    • 922
    • -1.6%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06%
    • 체인링크
    • 21,400
    • +1.28%
    • 샌드박스
    • 53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