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총선백서로 한동훈 견제…효과적 방법 절대 아닐 것"

입력 2024-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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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중립성 논란'에 23일 "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할 이유도 없지만, 총선백서로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한다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은 절대 아닐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른바 '한동훈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설문 문항이 편향적으로 설계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조 의원은 "더 많은 양과 강도의 대통령실에 관한 질문이 있다. 수백 명의 설문을 받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가 답은 정해놓고 기획을 하자면 설문조사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설문조사를 한번 다 전체로 보시면 무게가 균형이 깨졌다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도 해명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백서를 쓰는 건, 목적과 수단 모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한동훈 책임론'이 총선백서 제작 과정에서 논란으로 떠오르자 조 의원은 최근 사태 수습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 의원은 당권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조 의원 당권 도전 가능성까지 나오자 한 전 위원장 견제 차원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하시리라는 것도 생각도 못 했다"며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때 한 전 위원장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한 바로 직후였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조 의원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총선백서 제작 과정에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대통령, 한 전 위원장 책임'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조 의원은 "원칙적인 얘기를 했는데, '결론을 정해놨다'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 저의 불찰의 소지도 있고 죄송하다"고 입장을 냈다.

조 의원은 당 일각에서 '특정인 책임론을 백서에 거론하지 않기 위해 전당대회 이후로 발간을 미루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조만간 결정하려고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장동혁 의원과) 다음 주 면담 일정이 확정됐다"며 장 의원 면담 이후 대통령실과 한 전 위원장 면담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 의원이 8일 면담에 불참한 것과 관련 '보이콧'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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