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책임론' 총선백서에 반발…조정훈 사퇴론도

입력 2024-05-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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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만드는 '총선 백서'가 내홍의 불씨가 되고 있다. 핵심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 박상수(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조정훈 총선백서 TF 위원장이 물러나거나 당 대표에 출마하든지 둘 중 하나만 하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심판과 선수 역할을 겸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듯한 의사를 표현했는데, (한 전 위원장) 책임론에 대해 (총선백서에) 강하게 써놓고 출마하겠다는 건 마치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과 같이 보일 수 있다. 심판으로서 확실히 해주시거나 아니면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놓고 선수를 뛰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이란 사람이 마치 결론이 이미 정해진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건 '판사가 재판 결과 나오기 전에 인터뷰하면서 이번 결과는 누구와 누구의 책임으로 나온 것 같은데 과실 비율이 51대49일지 이거는 아직 모른다'(는 말)"이라며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면 누가 나중에 나온 최종적인 판결을 믿겠냐"고 반문했다.

조해진 의원도 같은 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가 (총선) 참패당한 원인이 '정권 심판론'에 있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도 인정했다. 한 위원장이 입당하면서 잘 나가던 선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대통령실"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한 위원장한테 총선 패배 책임을 묻는다는 거는 말이 안 되고,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즉각 중단돼야 된다"고 했다.

'백서 추진 중단과 조 위원장 사퇴 필요성'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조 의원은 "빨리 이 논란을 불식시키고 백서 작업이 철저하게 기본적·객관적·중립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해야 된다.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한다면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은 책임지고 빨리 제대로 된 백서가 나오는 데 걸림돌이 제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담는 것과 관련한 논란에 특별한 입장은 내지 않았다.

곽규택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오늘(20일) 비대위에서 말씀 나온 부분은 없다. 총선백서 TF가 활동 중에 있으니까, 활동을 뒷받침하자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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