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채, 명목GDP 대비 122.3%…비생산성 부동산에 기업신용 몰려"

입력 2024-05-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발간
"2018년 이후 1036조 증가…증가율 기준 연평균 명목성장률 2배 웃돌아"
"부동산 부문 신용공급 확대…한계기업 등 기업부채의 질은 다소 저하 유의해야"

(한국은행)
(한국은행)
우리나라 기업부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은 'BOK 이슈노트 -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작년 말 기업부채의 명목GDP 대비 비율(이하 기업부채 레버리지)은 122.3%로 2017년말(92.5%) 보다 29.8%포인트(p) 상승했다. 2017년말 기준으로는 가계부채(89.4%)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2023년말(가계부채 100.4%) 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연평균 증가 속도도 명목GDP보다 빨랐다. 기업부채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0~2017년 중 4.3%에서 2018~2023년에는 8.3%로 집계됐다. 2018~2023년 기준으로는 연평균 명목성장률(3.4%)을 두 배 이상 웃돈 것이다.

연구팀은 기업부채 증가의 주요인으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꼽았다. 연구팀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부동산경기 활황으로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잔액이 2018~2023년 중 큰 폭으로 증가(301조 원)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부채 증가규모의 29%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지속된 것도 국내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개인사업자대출 연간 증가규모는 2017~2019년 연평균 24조 원(연평균 증가율 10%)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 및 대출상환 유예 등에 따라 2020~2022년 연평균 54조 원(증가율 15%)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부동산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일반기업의 기업대출 리스크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계기업 부채 비중 확대 등 기업부채의 질이 다소 저하되고 있는 데에는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업부채는 총량지표 등을 통해 경직적으로 관리하기보다는 부문별로 관련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데 초점을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업신용이 전체 국가경제 관점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매직패스와 '상대적 박탈감'
  • 사무직 대신 '생산직' 간다…높은 연봉에 블루칼라 선호도↑ [데이터클립]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475,000
    • +1.04%
    • 이더리움
    • 3,440,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1.56%
    • 리플
    • 2,172
    • -1.18%
    • 솔라나
    • 143,500
    • +1.63%
    • 에이다
    • 414
    • -1.43%
    • 트론
    • 517
    • +0.19%
    • 스텔라루멘
    • 251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300
    • -1.25%
    • 체인링크
    • 15,670
    • -0.63%
    • 샌드박스
    • 122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