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에 ‘응급닥터 UAM’ 뜬다…오세훈 “민생 교통 혁신”

입력 2024-05-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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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서 '미래교통정책' 발표

민생 맞춤 자율주행 차량 확대 운영
응급닥터 UAM 서비스 체계 마련
음악예술재단과 문화교류 확대 협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AIM(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AIM(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응급의료에 접목해 ’응급닥터 UAM’을 곧 도입할 계획”이라며 “UAM은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nnual Investment Summit·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했다.

13회차를 맞은 ‘연례투자회의’는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로 올해는 미래도시·디지털경제·외국인직접투자(FDI)·외국인포트폴리오투자(FPI)·중소기업·스타트업 등 6개 분야로 운영됐다. 회의에는 175개국에서 주요 정책결정자, 경제 리더 등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미래 교통 정책에 서울시의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아 △민생 맞춤 자율주행 차량 확대 운영 △‘응급닥터 UAM’ 서비스 체계 마련 △‘서울동행맵’ 등 무장애 대중교통 이용 환경 구축 △인공지능(AI) 및 드론 활용 교통 흐름·안전 개선 등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은 혁신과 기술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명실상부한 ‘스마트시티’”라며 “중요한 것은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냐는 것인데, 보시다시피 ‘동행’은 최우선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AIM(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AIM(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미래 첨단기술의 조기 상용화, 글로벌시장 선점 등 신산업 성장과 더불어 서민과 소외 계층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최우선 첨단교통 혁신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시는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심야·새벽 자율주행,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50대 이상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중·소형 규모의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길이 불편하거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를 내년 시범 도입을 시작해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낮에는 차량 단속, 심야에는 방범 목적의 시민 안전 자율차량을 2026년까지 10대 운영할 예정이다. 쓰레기 수거, 청소 등 도시관리 서비스를 책임질 자율차량도 1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급닥터 UAM’ 상용화 서비스…서울동행맵 고도화

▲서울시가 '응급닥터 UAM' 서비스 체계를 마련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응급닥터 UAM' 서비스 체계를 마련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미래 교통의 핵심인 UAM 상용화 서비스로 ‘응급닥터 UAM’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상용화 초기 단계부터 장기·혈액 이송에 UAM을 활용하고, 2030년에는 응급의료뿐 아니라 긴급구조까지 범위를 넓혀 총 10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응급닥터 UAM은 친환경 에너지인 전기를 사용해 적은 소음으로 운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건물, 학교 운동장 등 657곳의 도심 속 공간을 활용해 이·착륙을 하면서 빠르게 닥터헬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교통 분야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변화는 바로 UAM”라며 “서울에서 UAM 첫 이용자는 응급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장애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울동행맵’의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출시한 1단계 버전에서 나아가 2025년에는 학습형 AI 기능 기술을 기반으로 문자·영상·이미지 등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통해 저시력자를 포함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2단계 기능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과 협력…박물관·미술관 교류 전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중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양 도시 간의 문화교류도 더욱 확대된다. 1996년 설립된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UAE와 중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중동 최대 문화축제 ‘아부다비 페스티벌’을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호 간의 문화를 서로 소개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양 도시의 박물관·미술관 간의 교류 전시 △양 도시의 후원을 받는 예술인 간 교류·협업 △서울시예술단과 UAE 예술 단체 간 상호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과 중동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선다.

이날 후다 알카미스 카누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이사장은 “한국과 아부다비는 이제 더욱 더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의 예술가와 문화 기관들은 처음엔 파트너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동료이자 문화적 대담을 함께하는 동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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